SEC, 유니스왑 랩스 조사 종료 – DeFi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고, 집행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탈중앙화 금융(DeFi) 업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됩니다.
유니스왑 랩스란?
유니스왑 랩스는 이더리움 기반의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Uniswap)을 개발한 회사로, 디지털 지갑, 스마트 계약 기술, 그리고 레이어 2 블록체인인 ‘Unchain’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니스왑은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DeFi(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SEC 조사의 배경
SEC는 2024년 4월, 유니스왑 랩스가 미등록 중개업체 운영, 미등록 거래소 운영, 미등록 증권 발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며 웰스 통지(Wells notice)를 발행했습니다. 이 조치는 규제 기관이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음을 알리는 사전 통보로, 일반적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난 2025년 2월 25일, 유니스왑 랩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SEC가 조사를 종료하고, 집행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SEC 결정의 의미
SEC의 이번 결정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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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기술에 대한 규제 방향 변화
- 기존 SEC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를 전통적인 금융 규제 틀에 맞추려는 시도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DeFi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전통적인 중개업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논의가 힘을 얻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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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움직임
- SEC는 최근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2025년 1월 20일,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의장이 사임했고, 이후 마리 우예다(Mary Uyeda) 임시 의장이 SEC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녀는 기존의 강경한 암호화폐 규제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한 접근 방식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라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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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
- 유니스왑 랩스의 창립자 **헤이든 아담스(Hayden Adams)**는 이번 조사가 3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막대한 시간과 수백만 달러의 법적 비용이 소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탈중앙화 기술과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는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이 재확인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SEC의 이번 결정은 DeFi 기업들이 방어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기술 개발과 혁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규제 방향이 점차 현실적인 접근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DeFi 업계는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맞닥뜨리겠지만, 이번 결정은 탈중앙화 금융의 미래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입니다.
📌 출처: D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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